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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

미국 초대형 토네이도, 아마존 정책에 의해 확대된 피해

by DCBROTHERS 2021. 12. 14.

오늘 이야기 나눠볼 주제는 최근 미국에 큰 타격을 준 토네이도와 아마존 근무 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너진 아마존 창고와 아마존 CEO Jeff Bezos(사진-new york post)

미국 중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6개 주를 걸쳐 큰 피해를 주었는데요, 12일 기준 100여 명의 확정 사망자가 발생하고 켄터키주의 경우 주지사의 발표에 의하면 켄터키주의 서부지역은 초토화되었을 정도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큰 피해를 준 토네이도에 추가적인 피해를 유발한 한 기업의 정책이 지적받고 있습니다. 그 기업은 바로 아마존인데요. 미국 내 언론은 아마존의 '휴대폰 반입 금지'정책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미 중부 6개 주에 걸쳐 피해를 입힌 토네이도 (사진-ABC news)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시간기준 10일 일리노이주 에드워즈 빌에 있는 아마존의 물류창고가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붕괴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알렸습니다. 구조대는 다음 주까지 복구 작업과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고가 E커머스 업계에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휴대폰 반입 금지'정책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우려를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는 시간동안 토네이도를 포함한 다른 비상 기상이변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을뿐더러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할 시 피해지역에 갇혀도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수년전부터 물류창고의 노동자들이 휴대폰을 작업장 안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보안검사를 진행하며 직원 개인의 휴대폰은 차량이나 사물함에 보관토록 요구해왔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이후 일시적으로 이 정책이 중단되었었으나 최근 다시 시행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아마존의 '휴대본 반입 금지'정책 (사진-amazon.com)

일리노이주 내 이번 사고를 운좋게 피한 다른 물류창고의 근무자는 "아마존에 의존해 나 자신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휴대폰 반입 금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퇴사할 것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미국 국립 기상청에서 태풍, 토네이도, 지진 등 기상이변에 대한 정보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알립니다. 지난 10일의 경우에도 일리노이 주의 아마존 물류 창고가 붕괴되기 약 30분 전에도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었었다고 전해집니다.

토네이도 경보 메세지 (사진-the business journals)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은 이 같은 '휴대폰 반입 금지' 정책에 대해 직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우려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측은 "현장 대응팀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지역의 직원들을 지원하는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만 설명하였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일리노이주, 테네시, 미주리, 아칸소, 켄터키 등 6개 주에 걸쳐 30여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였고 최소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1925년 이후 최악의 토네이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부디 더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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