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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

코로나와의 전쟁 중 발생한, 미러 전쟁의 기운(미국 vs 러시아)

by DCBROTHERS 2022. 1. 11.

전 세계가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 와중에 또 다른 전쟁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 외무차관 (사진-reuters)

바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의 기운인데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4여 년 전 이미 러시아와의 무력충돌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그 전쟁의 참상이 아직 회복도 되기 전이기에 많은 국가들에서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주 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로 러시아 군이 10만여 명이 배치되며 다시 한번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군(사진-The Moscow times)

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적으로 러시아의 무력행위에 대해 규탄하며 세계 각국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무력사용은 그칠 줄 모르고 긴장감을 점점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칫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가는 분위기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대화를 제안하였고 이에 러시아가 응하며 극적으로 대화로 해결되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미국 vs 러시아(사진-vox)

그렇게 두 국가가 대화를 하기로 한 미국 현지시간 10일 약 7시간 반 동안 회담이 진행되고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 회담의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와의 대화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당분간 고조될 전망으로 풀이됩니다.

10일 진행된 미러 회담(사진-ABC News)

미국 국무부 부장관 웬디 셔먼과 러시아 외무차관 세르게이 랴브코프를 중심으로 한 양국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안보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작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10만여 명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가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공포 감속에 미국이 마련한 협상자리였지만, 결과는 별다른 합의 없이 회담이 끝났습니다.

  주요 요구 골자 협상 실패시(상황 악화시) 조치 사항
미국 및 서방국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러시아의 병력 철수 대북제재에 준하는 경제 제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불허, 나토의 동진 중단, 러시아 인접국 나토 무기 배치금지 군사/기술적 대응

 

미국의 입장

미국은 우선적으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된 10만여명의 병력을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후 브리핑에서 "긴장 완화 없이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외교를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러시아에 분명하게 전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만에 하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은 즉각적으로 대북제재에 준하는 고강도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재가 실시될 경우 러시아는 소비자, 고용,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 분석하였습니다. 한 미 정부 관계자는 " 쿠바, 이란, 시리아, 북한과 더불어 러시아는 수출을 가장 엄격하게 통제하는 국가에 추가될 수 있다."라고 경고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러시아 금융기관 국제 거래 차단, 방위산업 및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미국의 제품 또는 설계 기술 금수 조치,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 게릴라전 무장세력 무장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상에 대함에 있어 상기 제재 대신 미국은 지상 훈련과 미사일 및 전략 폭격기 배치 문제 등의 경우 러시아와 상호 조처에 협상을 할 수 있다며 "양국 안보 이익에 맞고 전략적인 안전성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입장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나토의 동진 중단,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불허, 러시아 인접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랴브코프 차관은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하여 "러시아는 미국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그 어떤 계획이나 의도가 없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설명했다. 나토의 비확산 문제와 더불어 러시아 접경 미사일의 배치 금지 등이 따르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다른 작업은 의미가 없다."라고 강하게 발언하였습니다.

 

그는 이어 협상에 실패할 경우 러시아는 군사/기술적 성격의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즉, 미국과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준비된 데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훈련을 이어가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입니다.

 

나토 회담(사진-유튜브[Nato News])

 

이번 대화로 인해 큰 결실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양측 모두 향후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미국 국무부 부장관 셔먼은 11일 벨기에로 이동하여 나토에 이날 회담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12일-13일에는 각각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러시아와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마지막으로 "군축협정 같은 복잡한 문제는 단 며칠 또는 몇 주 만에 마무리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모두 핵전쟁은 결코 모두가 승리할 수 없는 방법이며 일어나서도 안된다는 점에는 상호 동의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Futurism

우크라이나의 다음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카자흐스탄 사태까지 한 번에 해결되길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늘만을 기다렸지만 역시 복잡하게 꼬여있는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좋은 결과를 한 번에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더 악화되는 일만은 꼭 막았으며 좋겠고, 이런 국제 정세의 악화로 인한 영향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길 다시 한번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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