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사상 최악의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미크론에 대해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이하 CDC)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현지 시긴 7일, ABC의 보도에 따르면, CDC 국장 로셸 월렌스키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해 'Ice-pick(얼음송곳)'처럼 빠르게 치솟았다가 다시 빠르게 수그러드는 형상을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파 그래프를 보이며 미국에서도 이처럼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브리핑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곳에서는 가파른 하락세도 동반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비교하였을 때 규모적으로 훨씬 큰 미국에서는 이 얼음송곳 모양이 전국적으로 다발적으로 나타날지 모른다."라고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월렌스키 국장은 이스라엘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브리핑에서 향후 미국에서도 4차 접종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국 인구의 35%가 부스터 샷을 접종했는데 미국의 기준에 의거 접종 자격이 있는 7300만명의 국민이다. 지금 당장 4차 접종을 생각하기보다는 3차 접종 자격이 있는 수천 명에 대한 진행이 우리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브리핑이 진행된 당일 미국 FDA에서는 모더나에 대한 기존 부스터샷 접종 간격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습니다. 피터 마크스 FDA CBER(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센터장은 "미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변이는 최초 코로나 바이러스와 더불어 다른 변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2차 접종 후 부스터 샷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것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mRNA 계열 백신 부스터 샷에 대한 투여 간격 측면에서도 일관성을 갖는다."라고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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